공주대 교수가 제자들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당국은 해당 교수를 7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할 예정이다.
6일 공주대 등에 따르면 재학생들은 A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사례가 다수 나왔다며 분리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전날 학교 측에 냈다.
학생들은 성명에서 “A교수의 성희롱·성추행 피해 사례가 다수 발견됐고 새로운 피해 사실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수년간 여러 학생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발생해 학과 안전과 학습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측에 교수와 학생 간 즉각적인 분리 조치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다른 강사나 교수로 수업을 대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전 총장과 보직교수 등이 대책회의 후 인사위를 열었다”며 “성범죄는 중대 사안인 만큼 곧바로 A교수를 직위해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학생인권센터에서 피해 학생들과 해당 교수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주=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