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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안전자산에 자금 몰려… 5대銀 골드바 판매 ‘역대 최대’

입력 : 2024-11-10 22:00:00 수정 : 2024-11-10 19: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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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주요은행에서 판매된 골드바(금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미 달러 예금 잔액도 최대 규모를 찍으면서 ‘안전자산’에 시중 자금이 대거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모습. 뉴시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은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 8월 208억원을 경신한 수치다.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예금처럼 투자하는 골드뱅킹 잔액도 치솟았다. 골드뱅킹을 운영 중인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잔액은 7773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금 투자 열풍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화에도 투자가 몰렸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9월 말 638억9600만달러로, 2023년 1월 말(680억5200만달러)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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