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승9패로 공동 최하위 머물러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2024~2025시즌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은 김효범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논란 끝에 이대성(사진)을 영입하고, LG에서 뛰던 저스틴 구탕을 데려오는 등 명가 재건을 다짐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1라운드를 마친 11일 현재 삼성은 2승9패로 원주 DB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힘없이 무너지는 경기도 자주 보여줬다. 삼성은 9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59-102, 43점 차로 대패했다. 이는 KBL 역대 최다 점수 차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부끄러운 기록이다.
특히 가드진 활약이 아쉽다. 올 시즌 삼성은 팀 속공이 3.7개로 9위에 불과하며 스틸도 5.9개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성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이대성은 지난 9월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대인자 파열로 조기 귀국했다.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아웃이 불가피했던 이대성은 재활을 선택했다. 이대성은 새벽훈련은 물론 재활 일정을 성실히 따랐지만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수술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백업가드 주장 이동엽의 이탈도 뼈아프다. 이동엽은 지난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어깨 탈구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코트로 아직 돌아오지 못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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