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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북 도민들도 부산서 미쉐린 음식 맛본다

입력 : 2024-11-12 10:48:28 수정 : 2024-11-12 10: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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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부산을 기점으로 강릉과 청량리행 고속열차가 개통할 예정이어서 강원과 경북 등 내륙권 관광객들이 부산지역 맛집인 ‘미쉐린 음식’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포항~삼척구간이 개통된 동해선 부전~강릉 구간과 부전~청량리 구간에 각각 최고 시속 150km와 260km 속도로 달리는 ITX마음과 KTX이음 운행으로 소요시간이 3시간50분과 2시간50분으로 단축돼 강원과 경북지역에서 남부권 당일 관광이 가능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부전~강릉ITX와 부전~청량리KTX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추진방안을 수립·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동해선 연계 관광객 유치 프로모션 및 관광상품 개발. 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달 30일 부산관광공사와 국내관광객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도심관광·미식관광·야간관광 ‘3대 킬러콘텐츠’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방안과 신규 사업 발굴 및 관광수용태세 확립 등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3대 킬러콘텐츠를 활용해 강원과 경북 등 내륙지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통해 마린시티·동백섬·광안리·감천문화마을·송도 해상케이블카·아르떼뮤지엄부산 등 부산 특유의 도심지 관광스폿을 연결하고, 미쉐린 레스토랑 다이닝 시리즈와 같은 미식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부산만의 차별화된 하이엔드(최상급) 야간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려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철도 노선 개통과 연계한 △국내 관광객의 여행편의를 위한 관광수용태세 확립 △관광객 유치 프로모션 추진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신규 개발 △부산관광 홍보 전략 마련 4개 분야 12개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하고, 부산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과제들을 총력 추진한다. 

부산관광의 새로운 관문이 될 부전역 주변의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동해선 부전역 주변에 관광안내표지판과 안내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부전역 일대 특별환경 정비 및 바가지요금 근절 등 관광수용태세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내년부터 부산행 탑승권 및 부산관광상품 패키지 상품을 코레일과 지역 여행사를 통해 20~3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내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연계한 강원·경북권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한 스포츠관광 입장권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 ‘SIC(광역교통 편의를 높인 관광상품) 투어’ 상품을 확대하고, 동해선+시티투어 할인상품을 개발한다. 특히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부산(원도심, 야간관광, 미식관광)과 강원도(눈, 스키 리조트)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촉에 나선다.

 

이 밖에 포항·삼척·영덕·안동 등 신규 역사 전광판에 부산관광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게시하고, 철도역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콘텐츠를 발굴해 통합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동해안권과 중부내륙지역에 부산관광의 차별화된 매력을 알리고, 겨울 비수기 관광에 광역 관광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해 관광객들이 질 좋은 관광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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