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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자리? 존재감 커진 美부통령 [아시나요]

입력 : 2024-11-13 05:00:00 수정 : 2024-11-12 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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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함께 선출되는 부통령은 대통령이 부재할 때에 대비해 존재하는 직위다. 수정헌법 25조에 의거해 대통령이 유고나 그 외의 이유로 정상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외에 헌법에 규정된 권한이 거의 없다. 심지어 테러 등으로 대통령과 부통령이 모두 사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과 별도 일정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라 언론 등에 등장할 일도 많지 않아 대중에게 쉽게 잊히기도 한다. 이에 미국 초대 부통령이었던 존 애덤스는 부통령을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하찮은 자리”라며 자조하기도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그러나 최근에는 입지가 강화되는 추세다. 1970년대 이후 대통령이 국가 정책의 핵심으로 판단되는 특정 의제에 대한 권한을 부통령에게 위임하는 것이 관례가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위임된 임무를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부통령의 정치적 평가가 결정되기도 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국경 이민자 관리를 위임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한 J D 밴스(사진) 부통령도 상당한 재량권을 받을 가능성이 커 향후 성과가 정치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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