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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주연배우 지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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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6 14:58:28 수정 : 2024-11-16 14: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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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 AFP 연합뉴스

 

디즈니가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Snow White) 실사 영화의 주연 배우 레이철 지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다시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

 

제글러는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 남자(트럼프)를 위해 (투표소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깊고 깊은 질병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욕설을 날렸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 트럼프 본인은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에 폭스뉴스와 NBC 뉴스 등을 거친 언론인이자 보수진영 논객 메긴 켈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글러를 일컬어 "이 여자는 돼지"라며 "디즈니는 이 여자를 해고하고 영화를 다시 찍어야 한다. 이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 당장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켈리의 이런 방송 내용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제글러에 대한 비난 여론은 일었다.

 

지글러는 지난 14일 온라인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글러는 "지난주 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감정에 휩싸여 부정적인 담론을 키워 죄송하다"고 했다.

 

디즈니는 제글러를 둘러싼 이번 논란에 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은 디즈니 영화는 미국에서 내년 3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지글러는 17세 때 뛰어난 가창력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했으며, 이 영화 연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2023), '샤잠! 신들의 분노'(2023) 등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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