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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을 원위치로” “‘유죄 청부업자’ 판사 탄핵”…뿔난 野 지지자들

입력 : 2024-11-18 09:22:29 수정 : 2024-11-18 0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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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 李 부부 유죄 판결 재판부 맹비난
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최근 올라온 서울중앙지법 한성진 부장판사 비난 글. 엑스 계정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잇따라 유죄 판결 내린 재판부를 겨냥한 야권 지지자 추정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다.

 

18일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대표 부부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한성진 부장판사와 수원지법 박정호 부장판사를 조롱하는 글이 여럿 눈에 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과 김혜경 부부를 도륙했다”며 두 판사가 연달아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주장했다.

 

한 판사의 프로필 캡처 이미지를 계정에 공유하고 “기억하고자 남겨둔다”는 다른 이용자 글에는 ‘사법살인한 한성진 판사를 탄핵해야한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한 판사를 비난하는 또 다른 엑스 이용자는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와 정적 제거에 맞장구를 쳤다”며 “반드시 판사를 탄핵하고 이재명을 원위치 시키자”고 날을 세웠다.

 

한 판사와 함께 박 판사를 엮어 ‘유죄 청부업자’ 제목이 붙은 이미지도 SNS에서 퍼지고 있다.

 

박 판사를 비난한 어느 누리꾼은 ‘인상이 야비하고 이중적 인격을 가진 모습이 보인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한 판사와 박 판사를 겨냥한 비난에 맞서 ‘구국의 영웅’이라는 보수층 추정 누리꾼들의 반박 글도 거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한 판사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이 대법원 등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며, 선거법상 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이 상실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특히 이 대표가 받는 4개 재판 중 첫 선고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나옴에 따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판사는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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