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희찬 선수의 경기 부천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15일 저소득층 이웃에 써달라며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5000만원의 통큰 기탁에 나선 것이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황 선수의 이번 기부는 2020년 5000만원, 2021년 6000만원, 2022년 5000만원, 2023년 5000만원에 이어 다섯 번째다. 부천은 황희찬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가장 마음 편안한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정구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앞서 부천아트센터 제1호 객석 기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달식에는 황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씨가 참여해 “올해도 희찬이의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황 선수는 부천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다. 시도 황 선수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는 황 선수의 후원금으로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장 및 복사골FC 장애인축구단 사업, 안심드림주택 보증금·임대료 지원 등 저소득층 대상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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