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고속형 버스 투입… 배차 간격 ↓
부산시가 버스 배차간격을 줄이고, 장거리 노선에 도시고속형 버스를 투입하는 내용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내놨다.
부산시는 빅데이터 기반 연구용역을 통해 시내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내버스노선 개편 용역’ 및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4.7%가 ‘장거리 노선 조정’과 ‘배차시간 단축’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는 응답자의 56.0%가 ‘단계적 개편’을 희망한다는 점을 고려해 1단계로 도시철도가 없고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해 노선개편이 시급한 기장군과 강서구 권역을 먼저 개편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노선 개편 결과를 분석해 도심 지역의 경우 2026년 이후 2단계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 버스노선 개편안은 기장·강서 지역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평균 6분 단축하고,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고속형 버스를 확대·도입하는 게 골자다. 신도시에 신규노선 공급 및 정관신도시에 내부 순환선 도입, 기장군 오시리아와 강서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도입 등도 포함됐다.
버스노선 개편(안)은 기존 145개 시내버스노선을 144개로 조정하고 9개 노선은 신설하며 21개 노선은 변경한다. 이용객이 적거나 중복되는 10개 노선은 폐지한다.
시는 이번에 마련한 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해 시의회와 자치구·군 의견조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4월 버스노선 개편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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