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랜B’ 대선 주자로 언급되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그런 거 논의할 때는 아닌거 같다”고 고개를 저으며 “지금은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 상황 속에서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해야 될 때”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 재판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2년이라는 중형을 받자, 김 지사가 대체재로 언급된다는 질문에 나온 답이다.
함께 ‘3김’으로 언급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만남을 두고서는 “우연히 베를린에서 만나 저녁을 먹은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지사는 “유럽 출장 중 독일 에버트재단 초청을 받아 베를린을 방문했는데, 김 전 지사도 재단 초청을 받아 베를린에 있었다”라며 “개인적인 내용부터 대한민국 앞날, 반도체 사업을 포함한 여러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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