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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유전자 아까워"…이미 9남매인데 더 낳겠다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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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9 07:08:49 수정 : 2024-11-19 0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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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6년 동안 9명을 출산한 중국인 부부가 띠별로 아이를 갖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톈둥샤(33)는 2008년 남편 자오완룽(36)을 만나 2년 후 결혼에 골인했다.

 

부부는 2010년 호랑이의 해에 첫아이로 딸을 낳았고, 재작년까지 거의 매년 아이 9명을 줄줄이 낳았다. 현재 막내아들은 2022년에 태어나 첫째와 같은 호랑이띠다.

 

사진=SCMP

톈씨는 자녀를 많이 낳은 이유에 대해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12가지 각기 다른 동물 띠를 가진 아이들을 갖고 싶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현재 5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두고 있다. 이 중 소띠, 토끼띠, 뱀띠, 말띠, 양띠 자녀는 없는 상태다.

 

톈씨는 최근 남편과 함께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는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건강 상태 때문에 용의 해에 아기를 가질 수 없어 내년에 뱀띠 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이 양육 비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톈씨는 걱정 없다며 남편과 본인의 직업을 밝혔다.

 

남편 자오씨는 전기 장비 제조 회사의 CEO이자 설립자다. 톈씨는 회사의 총괄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부부의 최근 연간 수입은 4억 위안(약 7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면적 2000㎡(약 605평) 빌라에서 거주하고 있다. 아이들은 6명의 보모와 영양사가 돌보고 있다.

 

톈씨는 자녀들이 본인처럼 각각 아홉 명의 자녀를 낳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의 희망이 이뤄진다면 81명의 손주가 생기게 된다. 부부는 이를 위해 집을 개조할 계획까지 세웠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이 충분해야 그렇게 많은 자녀를 키울 수 있다", "미친 짓이다. 계속해서 아이를 낳는 것은 산모의 몸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칠 수 있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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