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이 환경교육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일본 환경단체와 손을 잡았다.
부산환경공단은 19일 일본 교토시 미야코 에코로지센터에서 교토시 환경보전활동추진협회(KEA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호를 위한 환경교육 활성화에 대한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수준의 환경교육 추진과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일 각 기관 대표 환경교육 시설인 자원순환협력센터와 에코로지센터의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교재·교구 등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또 환경교육 포럼과 세미나 개최, 컨설팅 실시, 환경교육 전문가 파견 등 인적·물적 자원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환경교육에 대한 글로벌 공감과 새로운 방향 정립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이카와 타츠로 KEAA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목표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한일 양국 간 우호관계도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토시 환경보전활동추진협회는 미야코 에코로지센터와 사스테나 교토 등의 환경교육 시설을 운영하며, 시민 환경활동 지원과 환경교육리더 양성, 환경교육시설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이 열린 에코로지센터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7년 12월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를 기념해 설립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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