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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줄 알았는데…손수레 끌고 돌아다니며 남의 택배 '슬쩍'

입력 : 2024-11-22 16:09:31 수정 : 2024-11-22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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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택배 상자를 훔치는 모습. 서울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주택가 건물 앞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자신의 손수레에 싣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택배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영상에서 확인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주변 지역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당시 손수레를 끌고 골목을 지나가던 남성 A씨가 건물 앞 바닥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택배 상자에는 13만 원 상당의 물품이 들어 있었다.

 

A씨는 택배 상자가 포장되어 있어 폐지나 재활용품과 구별됨에도 이를 손수레에 실은 뒤 유유히 떠났다. 

A씨가 택배 상자를 훔치는 모습. 서울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택배를 훔친 A씨는 광범위한 지역으로 계속해서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인근 골목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A씨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이 곧장 다가가 확인한 결과, A씨의 손수레에는 신고자의 택배 상자가 들어있었다. 

 

경찰의 추궁에 A씨는 택배를 훔친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은 피해품을 회수하고 A씨를 검거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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