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저트 산업이 여성들의 관심속에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디저트 사업체 수는 2012년 1만4446개에서 2017년 2만225개, 2022년 2만7658개로 늘었다.
서울은 국내 최대 디저트 카페 밀집지다. 국내 맛집 안내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따르면 전국 디저트 매장의 43.5%가 서울에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전국 비알코올 음료점업과 제과점업 업체 중 18.9%가 서울에 몰려 있다.
업체 수가 늘면서 종사자 수와 매출액 역시 급등했다.
디저트 사업체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5만2749명에서 7만1736명, 9만998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매출액은 3조9595억원에서 4조7673억원, 7조20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디저트 산업이 급성장하는 것은 디저트를 즐기는 서울시민 특히 여성 손님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선호 외식 1순위가 '카페·베이커리'라는 응답률은 서울시에서 2019년 1.5%에서 2021년 2.1%로, 지난해 3.1%로 증가 추세다.
여성들은 디저트 산업 활황의 주역이다. 카페를 관광·여가의 목적지로 삼는 '빵지순례(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일을 성지 순례에 빗대어 이르는 말)'와 '카페투어'가 유행하면서 19~29세 여성과 50대 여성의 디저트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서울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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