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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눈앞 비트코인, 알트코인도 폭등...로또추첨 조작 논란에 김예지 나서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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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5 07:00:00 수정 : 2024-11-25 02: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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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만달러 눈앞 비트코인...알트코인도 폭등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으로 투자 열기가 번지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최고가 9만9655달러를 찍은 이후 이날 오후 2시 기준 9만8268달러선을 기록했다.

 

일부 알트코인도 급등세를 보였다. 스텔라루멘(XLM)은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지난 1주일간 201.1% 올랐고, 카르다노(ADA) 48.6%, 리플(XRP) 40.87%, 폴카닷(DOT) 60.6% 각각 상승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가상자산이 급등했던 2017∼2018년 당시 유행했던 초창기 코인들로, 그동안 SEC 등에 미등록 증권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종목들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알트코인 규제 전면에 나섰던 겐슬러 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알트코인으로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됐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솔라나, 리플, 카르다노, 헤데라, 아발란체 등 다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이야기가 시작된 것도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자산 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분석한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전날 기준 100점 만점에 87점으로 ‘극도의 탐욕’ 수준을 가리켰다. 투기성이 짙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많다는 의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금, 석유와 같은 비축자산으로 삼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에 대해 “(국내에선) 현재로서는 먼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ICT 기술과 인재를 연결하는 2024 부산 ICT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사라지는 청년 일자리...2018년 집계 이래 최소

 

내수 부진 여파로 20대 이하 청년층의 임금일자리 신규 채용이 3분기 연속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로 떨어졌다. 청년 채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공공기관에서도 청년을 뽑는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 일자리 중 20대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13만6000개(-8.6%) 감소한 것으로,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청년 신규 채용 일자리는 분기별로 볼 때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역시 감소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9000개로 1년 전(319만2000개)보다 13만4000개 줄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에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한다. 결국 청년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들이 고용현장에 나설 기회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내수 부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도소매업 일자리는 22만1000개에서 20만6000개로 감소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2만7000개에서 21만7000개로 줄며 감소 전환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에서도 청년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339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일반정규직 중 청년(15∼34세) 비중은 80.2%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85.8%)과 비교해 5%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2024 로터리데이’에 참석한 일반인 참관인 100명이 로또복권 추첨식에 참석해 있다. 동행복권 제공

◆‘조작 의혹’에 로또 추첨 ‘황금손’ 김예지 나섰다 

 

‘로또 당첨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로또 복권 추첨이 대규로 공개 행사로 진행됐다. 앞서 7월 제1128회 로또 1등 당첨자가 역대 최다 인원인 63명이 나오고 그중 수동으로 52장이 당첨되는 등 ‘조작 의혹’이 이어졌다. 이날 추첨 버튼을 누르는 ’황금손’으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나서기도 했다.

 

24일 복권 수탁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 데이’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의 참관인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또 복권 추첨의 핵심 장비인 ‘추첨기’와 보관소가 공개됐다. 추첨기는 평소 스튜디오 내 별도의 공간에서 ‘24시간 감시 체제’ 아래 보관돼 있었다. 보관소는 자물쇠와 카드키 이중 잠금장치로 외부 출입이 차단된다. 사전 등록된 소수의 복권관계자와 방송 제작진이 함께 인증해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추첨 볼은 총 5개 세트로 구성되며, 경찰관 입회하에 진행되는 둘레·무게 검사를 통과해야만 추첨에 사용될 수 있다. 추첨에 사용되는 볼 세트와 예비 볼 세트는 참관인이 무작위로 선정한다. 

 

이종철 동행복권 건전운영팀장은 “100% 무작위 추첨을 하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에 조작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추첨 버튼을 누르는 황금손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 선수가 맡았다. 그는 추첨에 앞서 준비한 총과 함께 사격 자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추첨한 제1147회 로또에서는 총 8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이들은 1인당 33억20342만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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