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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비관해 다리 매달린 수험생 산책하던 시민이 설득해 구조

입력 : 2024-11-26 21:30:45 수정 : 2024-11-27 00: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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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던 수험생을 구조한 시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5일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쯤 한강을 산책하던 중 동호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해 구했다. A씨는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한 뒤, 인근 파출소까지 동행해 경찰에 인계했다. 해당 학생은 수능을 치른 뒤 낙담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기용 서울 성동경찰서장(오른쪽)이 25일 성동구 성동서에서 수험생을 구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성동서 제공

A씨는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구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은 A씨에게 따로 연락해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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