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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 쟁의행위 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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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7 15:45:57 수정 : 2024-11-27 1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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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26일 포스코노동조합의 쟁의행위는 포스코와 함께하는 협력사 및 용역사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만큼 쟁의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제를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은 중국의 과잉공급 및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제철소 파트너사는 재작년 냉천 범람 이후부터 현재까지 포항제철소의 위기로 인해 경영에 있어 극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올해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및 1선재공장의 폐쇄는 파트너사 가족들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포스코노동조합의 쟁의행위는 포스코 생산에 차질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사들 마저 떠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직원들은 임금이 줄어들거나 고용이 불안해질 것이고, 지역 경제는 더 악화되어 많은 포항시민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포스코노동조합은 쟁의행위에 앞서 조합원의 권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우리 파트너사가 바라보는 포스코는 일반적인 기업과 다르다. 우리 모두는 포스코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 모범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노동조합은 그에 걸맞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에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다음 사항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첫째, 지역사회와 파트너사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마시고 쟁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스코와 즉각 대화할 것을 요청한다.

 

둘째, 포스코의 사회적 책무를 무겁게 여기고 빠른 시간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주시기 바란다.

 

셋째, 포스코 발전을 위한 파트너사, 용역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포스코노동조합은 지역사회와 파트너사의 우려의 목소리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포스코노동조합이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 대화의 장에 복귀하기를 호소하며, 함께 힘을 모아 우리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재차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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