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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 주의보… 정부, 12월 1일부터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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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8 12:01:00 수정 : 2024-11-28 0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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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을 말한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이 두꺼운 옷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1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감시체계로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오후 4시쯤 제공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3-24절기 한랭질환 감시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사망 12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24절기 한파일수는 3.9일(7.0→ 3.1일) 감소했고, 평균 일 최저기온은 3℃(-4.9→-1.9 ℃)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겨울철 날씨는 12월과 1월 기온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온 변동이 클 가능성이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 한랭질환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파 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 어린이 및 기저질환자들 대상의 건강수칙을 참고해 한랭질환 예방을 적극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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