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겨울 시즌을 겨냥해 와인 판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연말 모임과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직접 양조한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2023 빈티지’를 단독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와인은 뉴질랜드산 피노누아(Pinot Noir)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미래’라는 이름은 서클링의 한국인 아내 마리 서클링의 영향으로 지어졌으며, 라벨 디자인에는 한국 서예가 강병인 작가가 참여해 독특함을 더했다.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2023’은 한국과 홍콩에서만 판매되며,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점 등 주요 6개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 ‘스타세일’을 진행하며 와인 할인에 집중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3000종, 190억 원 상당의 와인이 클리어런스 세일로 판매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코폴라 다이아몬드(진판델·샤도네이·클라렛, 미국, 750㎖), △샤또 발랑드로 2019(프랑스, 750㎖)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40%,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 와인으로는 △투핸즈 킹스라이프 바로사밸리 쉬라즈(750㎖, 호주)와 △1865 스페셜 에디션 카베르네 소비뇽(750㎖, 칠레) 등이 포함된다.
GS25와 이마트24는 연말 주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GS25는 '이달의 와인·위스키' 행사를 통해 △마리 스튜아트 뀌베 브뤼(5만 5000원), △페리에 주에 그랑 브뤼(8만 7000원) 등 샴페인 15종을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친자노 프로 스프리츠(9900원), △발비 소프라니스 푸만테(1만 2900원)와 같은 와인과 △올드캐슬 700㎖(1만 7500원)부터 △하트 브라더스 아일라 싱글 몰트(5만 1500원)까지 다양한 위스키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와인과 디저트를 예약 판매한다. 고객은 모바일 앱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상품은 12월 20일부터 받을 수 있다. 주요 프로모션으로는 △투핸즈 킹스 라이프 와인을 25% 할인된 36,900원에 제공하며, 카카오페이 결제 시 추가 20% 페이백 혜택을 적용해 29,5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라 크라사드(까베르네 쉬라·샤도네이), △더 롱독(루즈·블랑) 등을 각각 9900원에 특가 판매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2일까지 강남점에서 그릇 대표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의 연말 특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홀리데이 기프트 마켓 열고 오너먼트(장식), 소품, 액세서리, 기프트 등 아이템을 소개한다. 인기 가구, 조명, 키친 웨어 등 상품도 연말 기념 특가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연말 세일 '홈플대란'을 진행하며,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10브릭스 햇 딸기'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할인하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도 최대 30% 가격에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성수동의 유명 케이크 전문점 '아우프글렛'에서 공수한 프리미엄 케이크 비롯해 한정판 케이크와 디저트 13종을 한 달간 선보이기로 했다. 풍성한 할인 이벤트도 같이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연말 특수를 활용해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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