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 ‘희망2025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랑의열매는 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 불을 밝혔다. 나눔목표액 4497억원인 사랑의온도탑은 삼성과 우리금융그룹의 기부로 14.5도로 시작됐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25나눔캠페인 출범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 등이 참석해 성공을 기원했다. 법인기부자 대표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과 개인기부자 대표로 손우준 나눔리더도 함께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캠페인 출범을 선언하며 “62일의 캠페인 기간 동안 따뜻한 나눔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보내주신 마음들을 모아 사랑의열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플랫폼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출범식 현장에서 법인기부자 대표로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해보다 50억원 증액한 150억원을 기부하며 캠페인 성공을 기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해왔으며, 이날 기부를 포함해 누적성금이 590억원에 이르렀다. 사랑의열매는 ‘희망나눔캠페인 500억 클럽’ 인증패를 전달했다.
임종룡 회장은 “사랑의온도탑 나눔 온도가 빠르게 100℃에 도달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상생금융 확대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사랑의열매 회관에서는 삼성의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삼성 장석훈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이 사랑의열매를 방문해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은 희망나눔캠페인이 시작된 1999년부터 26년 동안 꾸준히 나눔에 함께해왔으며, 올해로 누적성금이 8700억원에 달하며 사랑의열매 법인기부자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기탁했다. 사랑의열매는 사회공헌의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주도해온 삼성에게 감사의 의미로 ‘희망나눔캠페인 8700억’ 인증패를 전달했다.
삼성 장석훈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의 연말 이웃사랑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자립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페인 첫날 삼성과 우리금융그룹의 기부로 나눔목표액 4497억원의 14.5%를 달성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4.5도로 시작했다.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에 설치된 열매네컷 포토부스와 기부 키오스크에서는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기부도 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12월 중 브랜드 팝업스튜디오를 서울 연남동에 개장해 시민 참여·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팝업스튜디오에서는 기부를 인증하고, 사랑의열매 광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토부스를 운영하며, 시민참여 열매 이벤트, 키오스크 및 QR코드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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