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 정우성 돈 노리고 출산?…악플 법적대응해야 하는 이유

모델 문가비(왼쪽)과 배우 정우성. 뉴시스·제45회 청룡영화상 KBS 방송화면 갈무리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이 정우성(51)의 친자로 밝혀진 가운데, 이혼 전문 변호사가 ‘미혼모에 대한 편견에 기반한 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양소영 변호사(법무법인 숭인)는 지난 달 28일 유튜브 채널에 ‘아빠 정우성, 엄마 문가비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 변호사는 “문가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 우리가 먼저 축하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는 건 우리가 축하해야 할 일이다. 출산에 대해서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부분, 문가비 씨 용기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한 정우성 씨에 대해서 칭찬해야 행복한 사건이다. 여기에 대해 오히려 억측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문가비가 양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았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다. 이 부분은 반성하면서 수정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탑스타로 최소 300억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정우성의 돈이 출산의 목적이었다는 등 비교적 얼굴이 덜 알려진 문가비에 대한 의혹이 쇄도한 바.

양 변호사는 “문가비가 기를 내서 비난 댓글과 모욕, 명예훼손 글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며 “온라인에 이런 글들은 박제가 될 수밖에 없다. 나중에라도 아이가 혹시라도 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문가비를)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의 미혼모를 향한 편견”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가비가 지난 3월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 두 사람이 결혼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른바 ‘혼외자 논란’에 불을 당겼다. 두 사람은 2022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비혼 출산’에 대한 파장은 커지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분들께 실망하게 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아버지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