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관련주의 목표주가가 오랜만에 상향 조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3일 내년에 카카오페이의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시장 회복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보며 이르면 내년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2025년은 카카오페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의 내년 별도 매출액은 6736억원,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각각 8.9%, 36.6% 증가하는 수치다. 신한투자증권은 “티메프 사태 여파로 외형 성장 속도는 둔화하겠으나, 규모의 경제효과로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본업에서 꾸준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대해서는 내년 영업손실이 83억원으로 올해 대비 적자규모가 2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카카오페이보험에 대해서는 당분간 적자 지속이 전망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정상화 과정에 있어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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