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재숙 의원(동구4)이 대구시장을 상대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고독사 관리 체계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9~2023년 대구 지역 고독사 사망자 증가율은 14.9%로 제주,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5.6%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고독사 예방 대책과 경제적 취약 계층의 지원 방안을 연계할 것과 자발적으로 외부 사회와의 고립·은둔을 택한 이들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시에 주문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독사 예방 사업에 접목하거나 고독사 위험군을 직접 대면하고 지속해서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의원은 △고독사 현장을 마주하는 공무원의 정서적 트라우마 또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줄 방안 △현장 방문이나 사후 처리 전문업체 위탁 방안 △고독사 위험군 조사나 수혜 등 거부 시 대응책 등에 대해 대구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재숙 의원은 “고독사 예방의 핵심은 바로 ‘공동체 정신’을 발현하는 것”이라며 “지자체의 일방적인 정책집행보단 민간 영역과의 협력과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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