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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가지 마라"…일본, 계엄령 사태 '한국 여행 주의' 기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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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06 06:46:45 수정 : 2024-12-06 06: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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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한국 신뢰 떨어지고 관광객 줄지 않을까 걱정"
한국 체류 일본인 약 4만 명…일부 日기업 서울지점 재택근무령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에 해제된 이후 일본 언론들은 한국 여행을 주의해야 한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지지통신은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 여행객들과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경내로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붙잡아 막아서고 있다.

현시점에서 투어 취소 등 큰 혼란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기업은 한국 출장에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서울에 3박 4일로 여행을 가는 도치기현 거주 일본인 회사원 A(27) 씨는 나리타공항에서 지지통신에 "계엄령이 해제돼도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이제 와서 취소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어 강사 B(42) 씨는 미나미닛폰신문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가 떨어지거나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사태의 조기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 거주 일본인들 사이에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가능한 한 여의도 주변에는 가지 말라는 메일도 받았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 집계 기준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은 약 4만 명이다.

 

서울 신촌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자 대학원생 C(27)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곧 귀국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사라는 얘기를 SNS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현시점에서 여행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여행 대기업 HIS는 현지 직원이 관광지를 중심으로 상황을 확인했다며 "관광객도 많이 있고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에 따르면 4일 아침 도쿄 하네다공항과 서울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예약률은 80~90%로 눈에 띄는 취소 없이 평소대로 운항했다.

 

일부 업체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다만 한 여행사는 한국 체류 여행자들에게 시위가 일어나는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손해보험 회사인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일본인 주재원을 포함한 서울 지점의 모든 직원(총 49명)에 재택근무령을 내리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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