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5일 포스코 노사가 10여차례나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노조가 파업출정식을 가진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시일내 교섭재개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철강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으로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이 폐쇄되고, 현대제철 제2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국내 철강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포항의 지역경제는 IMF때보다 더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소상공인의 매출액은 절반이하로 곤두박질하고 포항중앙상가는 절반이 공실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포스코 파업은 포항시민에게는 청청벽력과 같은 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포항은 철강산업으로 영일만의 기적을 낳았으며 포항시민이면 누구나 포스코를 최고의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시민과 함께하며 아낌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일궈낸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공원식(사진) 회장은 “지난해에도 임금교섭이 결렬된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슬기로운 결정을 내린바 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 및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노사가 조속히 교섭을 재개해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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