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1904~1944년)의 생애를 그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 오페라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 13일 오후 7시(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 자체 창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이 ‘오페라비전’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오페라비전은 유럽 기반의 오페라 협회인 ‘오페라 유로파’가 운영하는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유수 극장들의 공연을 스트리밍해 오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한 오페라 ‘264, 그 한개의 별’이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독립투사이자 시인인 이육사의 생애라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을 통해 한국의 정서와 동양적 묘사를 오페라에 녹여냈다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설명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한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저력을 알리고 수준 높은 ‘케이(K)-오페라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를 바탕으로 해외 극장과 홍보마케팅 교류 및 협업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