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대국민 담화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헌법에 없는 권한행사로 완전 무개념 법조인”이라고 직격했다.
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락가락 한동훈, 국민 배신하더니 국정에 대해선 무개념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지사는 “한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주 1회 이상 회동을 정례화해 경제, 외교, 국방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발표하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다”며 “헌법에도 없는 권한 행사를 의기양양 떠드니 완전 무개념 법조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말하는 ‘질서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탄핵 밖에 없다”며 탄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밤 10시23분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 선포 후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그 이전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했다”고 밝힌 데 이어 탄핵 표결을 전후로 사흘 연속 SNS를 통해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탄핵 표결 전날인 지난 6일에는 “최대한 빠르게 탄핵함이 타당하다”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촉구한 데 이어 표결이 무산된 7일에는 “분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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