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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초지역 협력’ 대표적… 日, 전 도시 대상 구상도 [기획]

입력 : 2024-12-10 06:00:00 수정 : 2024-12-10 02: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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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초광역권 추진 활발

초광역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간 전략이다. 각국은 주요 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계함으로써 성장을 촉진하고, 국토 불균형과 지역 경쟁력 약화 해소를 꾀하고 있다.

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해외의 대표적인 초광역적 공간 전략으로는 유럽연합(EU)의 초지역 협력사업, 독일의 대도시권 지정·육성, 일본의 광역제휴연계 및 광역 연합, 영국의 지방자치단체 연합 등이 꼽힌다.

연구원은 ‘통합적 지역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육성방안’ 보고서에서 “초광역권 논의는 다양하게 진행됐지만, 공통으로 관찰되는 초광역권의 특성은 ‘중심성’과 ‘연계 구조’”라며 “중심도시와 주변 도시가 공간 권역을 형성해 글로벌 스케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권역 내에서는 중심도시와 인접 지역 간 기능적 연계를 통해 동질지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1990년 처음으로 선보인 EU의 초지역 협력사업은 유럽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초국경’, ‘초국적’, ‘초지역’, ‘최외곽지역 협력’ 등 4개 유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6번째 사업이 시작됐으며 2027년까지 100억유로(약 15조1000억원) 규모, 100개 내외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은 2006년 내놓은 ‘독일 공간발전의 기조 및 행동전략’을 통해 대도시권 핵심부와 주변 배후 공간을 하나로 육성하는 국토발전방향을 선언했다. 연구진은 “독일은 이를 위해 총 11개의 대도시권을 지정·육성 중”이라며 “대도시권은 주 계획관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기업, NGO(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경우 전 도시를 대상으로 초광역권 거대도시권역 형성을 구상하고 있으며,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3대 광역대도시권을 연계하는 ‘초광역거대도시권역’ 육성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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