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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1%… “탄핵 찬성” 74% [비상계엄 후폭풍]

입력 : 2024-12-09 19:06:51 수정 : 2024-12-09 2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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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여론조사… 86% “국정 잘못”
TK·노인 민심 이탈… 71% “내란 행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등 핵심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파장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여론이 74%까지 치솟았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일보가 의뢰한 여론조사(6∼7일)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11%, ‘잘못하고 있다’는 86%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다. 12월 첫 주(3∼5일) 조사 당시 16%에서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 응답은 75%에서 11%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다. 비상계엄 사태 파장이 이어지면서 지지율 추락이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핵심 지지층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은 가장 낮은 2%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은 각각 11%였다.

 

중도층 민심도 떠나는 모양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8%만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갤럽의 12월 첫 주 조사와 비교하면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보수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앞선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0%, 모름·무응답 3%였다. 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4%, ‘반대한다’는 23%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 71%는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회 권한 제한을 위한 반국가적 내란 행위’라는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71%,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이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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