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여성들을 폭행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6시쯤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여성 2명을 팔꿈치로 누르거나, 쇄골 부위를 누르고 손으로 위협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시끄럽다”고 소리치며 집회 참가자인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을 폭행했다. 당시 여성들은 촛불집회에 참가해 유인물을 배포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윤 정권 퇴진 집회는 매일 오후 6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다. 앞서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가 주최한 지난 8일 집회엔 18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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