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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 DM논란 확산…김갑수 "임영웅, 한국인 자격 없다" 비난

입력 : 2024-12-10 11:19:10 수정 : 2024-12-10 1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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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임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임영웅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정치적 무관심이 드러나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이를 비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매불쇼’에서는 문화평론가 김갑수와 방송인 최욱이 온라인상에 확산된 임영웅의 DM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김갑수는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돼요’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한 모습”이라며 “이런 걸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발언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려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욱은 “중립 같지 않은 중립 태도를 보이는 언론에 대해선 시간을 내서라도 비판하고 싶다”며 “임영웅 같은 경우에는 보자마자 화가 많이 나더라. 짜증이 났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여기에 짜증 낼 시간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갑수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반응이 연예계에서 나왔어야 한다. 스포츠 스타도 그렇고”라며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직되고 얼어붙어 있고 말 한마디에 큰일이 나는지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욱 또한 “저는 임영웅 씨와 가까이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이런 게) 너무 싫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걸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팟캐스트 ‘매불쇼’ 캡처

앞서 임영웅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이 시국에 뭐 하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하자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번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논란 후 나흘째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10일 오전 현재까지 이번 논란과 메시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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