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부터 지하철 정상운행”… 코레일 노사 교섭 잠정 합의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협상을 마치고 합의에 이르렀다. 이 협상은 총파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11일 오후 3시 35분에 양 측은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합의했다. 기본급이 2.5% 오르고, 근무 방식이 바뀌며, 외부 인력도 줄이고, 승진 제도를 공정하게 만들기로 했다. 또, 노동 감시 카메라 설치에 반대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5일에 총파업을 시작했고, 7일이 지난 오늘 오후 7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일터로 돌아가기로 했다. 협상 과정에서 양 측은 경영진의 임금을 2년 동안 동결하는 대신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인상, 성과급, 인력 충원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이 많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코레일 사장도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열차 운행을 빨리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일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