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워크숍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11일 구에 따르면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 활동지원급여의 20%를 개인예산으로 할당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선택권 보장을 위해 참여자는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자신의 욕구와 상황에 맞게 개인예산 이용계획을 수립한다. 주류·담배 등 일부 지원 불가 항목 외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구는 매월 30여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개인예산 이용계획에 대한 적정성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지원위원회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2개월마다 유선 상담 또는 면담 등 모니터링을 해 참여자들의 계획 이행 정도와 목표 달성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내년에도 계속 사업을 수행하며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은 자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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