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김치를 먹어온 박나래가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김장 요정’ 정재형과 함께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김장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박나래와 ‘김장 요정’ 정재형의 김장 파티 현장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양파, 사과, 배를 갈아 양념을 준비하는데, 튼실한 생조기와 생새우까지 믹서기에 모두 넣고 갈아버린다. 이것이 바로 ‘할머니의 김장 비결’이라고. 여기에 목포 갈치 액젓까지 더해 극한의 감칠맛을 만들어내는 그들이다.
이로써 1차로 완성된 김치 양념을 맛본 정재형은 “대박이다!”라며 두 눈을 번쩍 뜬다. 하지만 맛을 본 후 고개를 갸우뚱하는 박나래. 조치가 필요한가 싶더니 갑자기 일어나 고춧 가루와 갈치 액젓을 추가하고 마지막 히든 재료를 투하한다. 이어 박나래는 “이제야 제대로 때깔이 난다”며 “이제 모든 것이 다 맞아”라고 외친다.
1시간의 간 맞추기 끝에 그들이 찾은 ‘할머니의 김치 양념 맛’. 박나래는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 그렇게 귀한 걸 받아 놓고”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김치를 마냥 맛있게만 먹었던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매해 직접 김장을 해오셨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떠올린 박나래는 “한 번도 김장값을 드린 적이 없었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든다.
‘6시간 만에’ 김치 양념을 완성한 후 할머니의 김치 양념 맛을 찾은 박나래는 또 거대한 김장 매트를 세팅하고 ‘김치 공장’을 세팅한다. 그리고 ‘이것을 한번 씻어서 (와달라)’는 부탁을 하며 박나래는 고개를 돌려 ‘김장 요정’ 정재형을 바라봤다.
하지만 요정이라는 이름과는 무색하게 매우 피곤한 기색을 비치는 정재형. 하지만 지치지 않고 끝까지 김장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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