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떨어지고 있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7개월 만에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값은 조금 올랐지만, 그 상승폭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 전국 아파트 값이 0.03% 하락했다. 서울은 0.02% 올랐지만,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도(0.00%)는 가격이 변하지 않았고, 인천(-0.05%)은 더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값이 이렇게 오르지 않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에서는 인기 있는 아파트는 여전히 수요가 있지만, 다른 아파트들은 사람들이 거래를 미루고 있고 대출 규제가 큰 이유로 보인다는 것이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경기도에서는 새로 지은 아파트나 개발이 예정된 지역은 가격이 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안양과 수원은 가격이 올랐지만, 용인과 고양은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안양 만안구(0.12%), 수원 장안구(0.09%), 과천(0.07%) 등은 상승했으나 용인 처인구(-0.07%)와 고양 일산서구(-0.05%)는 낙폭이 큰 편이었다.
지방 아파트 값도 하락하고 있다. 8개 도 중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도들은 모두 가격이 내렸다. 세종시는 조금 덜 떨어졌다.
지방도 0.05%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8개도 가운데 충북(0.00%)을 제외한 전북(-0.08%), 경남(-0.07%), 경북(-0.06%), 제주(-0.04%), 전남(-0.02%), 충남(-0.02%), 강원(-0.01%) 등 7개가 모두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값은 0.01% 올랐지만,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과 수도권도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지방은 보합 상태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인기 있는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오르지만, 일부 지역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남(0.07%)과 서초(0.07%)는 상승했지만, 성동(-0.07%)과 동대문(-0.05%)은 떨어졌다. 강동구(-0.05%)는 5주째 계속 하락하고 있다.
강동구는 현재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입주로 인해 전셋값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총 1만 200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주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세입자들이 새로 들어선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아파트의 전셋값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강동구의 경우, 올림픽 파크포레온과 같은 대형 재건축 단지가 입주하면서 전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전셋값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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