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총 9200억원으로 결정됐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 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혁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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