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세종시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놈'이라고 부르는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 상임고문은 12일 오후 6시30분,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앞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주최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가결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윤 대통령에게 "가당치도 않은 놈하고 싸우니까, 재미 없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박정희 독재하고도 싸웠고, 전두환 독재하고도 싸웠는데 정말 가당치도 않다"며 "우리 국민은 굉장히 위대한 국민임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군인들이 쳐들어오는데 맨손으로 막고 '쿠데타'를 좌절 시켰으며, 이것은 분명히 '내란'이다”며 이번 12·3 비상계엄에 대해 "치밀하게 해야 할 일인데, 엉성하게 해서 사람 기분 나쁘고 놀랍게 했는데 (오는) 토요일이 마지막이다"고 말했다.
또한 "토요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는 데 몇 달이 갈지 모른다"며 "뜯어서 내려야 하고, 이것 때문에 경제가 지금 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렇게 무도한 놈은 제가 정치 오래 하면서 처음 봤으며 싹수 없고, 능력과 예의도 없다"며 "내년 봄까지 저놈을 끌어내리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했는데, (자신이) 두 발로 스스로 내려왔다"고 했다.
끝으로 "토요일 반드시 탄핵해야 하며, 오늘 이곳에 오는데 국민의힘 의원들도 상당수가 (탄핵에) 참여한다고 했다"며 "그러니까, 토요일 탄핵 기쁨으로 좀 따뜻하게 지내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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