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합의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난 그가 상대해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매우 나쁘고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우리(인터뷰 진행자와 본인)는 이것(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각각 또는 둘 다 끝나거나 어쩌면 동시에 끝나면 우리는 마주 앉을 것이며 나는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파병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있지만 김 위원장 등과의 친분을 활용해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가 당선 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한 만큼 그가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구상에서 북한을 어떻게 개입시키려 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지어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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