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만든 집, 첫 기업고객은 SM엔터

‘스마트코티지’ 첫 B2B 거래

세컨드 하우스용 모듈러 주택
기존 공법 대비 공사기간 절반
AI가전·냉난방공조 기술 집약
향후 AI홈 탑재시 언어로 제어

LG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가 모듈러 주택 사업 ‘스마트코티지’의 첫 기업간거래(B2B) 고객이 되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강원도 SM 연수원에서 LG 스마트코티지 준공식을 열고 단층형 모델 ‘모노’ 두 대와 복층형 모델 ‘듀오’ 한 대 등 총 3개동(사진)을 설치했다.

LG전자가 지난 10월 스마트코티지 사업을 본격화한 뒤 B2B 고객은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이다.

스마트코티지는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구축하는 모듈러 주택이다.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설치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SM 연수원 스마트코티지는 임직원들의 교육과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변 자연환경과 부지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스마트코티지 내부에서 인근 상과 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설계했다.

이번 스마트코티지엔 LG의 인공지능(AI) 가전과 히트펌프 냉난방공조(HVAC) 기술이 집약됐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탑재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컴팩트’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광파오븐·식기세척기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AI 가전이 구비됐다.

스마트코티지는 추후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AI홈 허브 ‘씽큐 온’을 적용해 간편하게 AI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I홈 탑재 시 스마트코티지 내 도어락, 홈캠, 온·습도센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가전을 일상언어로 제어할 수 있다.

이향은 LG전자 가전솔루션(HS) CX담당은 “LG 스마트코티지는 공간과 AI 가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적인 주거생활 솔루션”이라며 “일반 고객과 B2B 고객에게 다양하게 제안하며 건축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