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의 주가가 내년 상반기에 상승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해당 업종은 견조한 분기 실적 흐름에도 삼성전자 실적 부진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의 과열 경쟁, 메모리 반도체의 시설투자 하향 조정 우려 등으로 주가 수준이 역사적 최저점으로 급락했다”면서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이 같은 흐름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동률 상승과 미국의 CXMT 제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소부장주의 주가 저점을 높여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양산 확대, 낸드는 삼성전자의 8세대 및 9세대 제품 판매 확대가 각각의 가동률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미국이 인공지능(AI) 시장 내 급부상하는 중국 기업 연합을 견제하기 위해 CXMT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메모리 업종 전반에 대한 주가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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