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아닌 민주당 2중대”… 홍준표, ‘尹탄핵’ 찬성 의원들 맹비난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구 의원들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후안무치하게 제명해 달라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론 위배 해당 행위로 당원권 정지 3년 하자”고 했다.

또 홍 시장은 “신속할수록 좋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난파선 레밍들을 방치하는 바람에 또 다시 이런 참사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건 소신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 행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동범이 국정안정에 협조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홍 시장은 “국회를 인질 삼아 난동 부리던 난동범이 이제 와서 국정 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보고 참 국민들을 바보같이 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그대는 그냥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난동범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모실 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또다시 좌파 천국을 만들어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간은 그대들 편이 아니고 우리 편일 것”이라며 “두고 보라. 세상일 그렇게 음모만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