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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6% 올라 최고치 또 경신…650달러까지 뛰나

입력 : 2024-12-17 07:24:37 수정 : 2024-12-17 0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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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뛰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뒤에서 풋볼 경기를 지켜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정규거래에서 6.14% 급등한 463.02달러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463.19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와 장 중 최고가 모두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최고치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 424.77달러로 마감해 2021년 11월 4일(409.97달러)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주요 후원자였던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6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 상승 폭은 84%에 달한다. 올해 들어 연중 상승률은 86%다.

 

이날 주가가 치솟은 데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월가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금융 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했다.

 

또 테슬라의 강세가 유지될 경우(bull case) 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조10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1조4863억달러였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임기는 앞으로 몇 년간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테슬라가 향후 12∼18개월 내 기업가치 2조달러에 도달하기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월가에서 제시한 테슬라의 목표주가 중 최고치는 다이와증권의 420달러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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