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던랩, PGA 투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신인상 올라

올해 2승을 거둔 닉 던랩(2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신인왕을 거머 쥐었다.

이번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투표권 가운데 던랩은 57%를 얻어 맥스 그레이서먼, 제이크 냅(이상 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를 제쳤다. 던랩은 최고 신인한테 주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어워드를 받는다.

20세 11개월 12일의 던랩은 2013년에 20세 2개월의 나이로 아놀드 파머 어워드를 받은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신인왕이 됐다.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던랩은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 1991년 필 미컬슨(미국)의 노던 텔레콤 오픈 제패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가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프로로 전향한 뒤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아마추어로 우승하고 프로 신분으로 우승한 것은 던랩이 처음이다.

PGA 투어 진출 직전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이던 던랩은 2021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2023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차례로 우승했다. 이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던랩이 두 번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