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이 24일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만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된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권 권한대행은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 드린다”며 “권 의원은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정부와 당의 핵심 조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비대위는 국정안정과 당 화합,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권 후보는)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여러차례 맡아왔으며 법조인과 외교관 경험 바탕으로 당 안팎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두 차례 대선에서 상황실장,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며 “새 비대위원장 후보께서 그 책무를 다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를 열고 30일 전국위원회는 온라인으로 할 계획”이라며 “30일 오후에 비대위원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수습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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