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공동체 지원 전문기관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가 지난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24 그룹홈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지역 그룹홈 보모와 협력자를 대상으로 그룹홈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육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였다.
‘함께하는 돌봄, 함께하는 성장-세상 아이들의 집’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그룹홈 보모와 협력자 41명을 포함해 총 62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강연, 사례 발표, 실습 등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그룹홈 운영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었다.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한국형 그룹홈 및 보모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에서는 한국 그룹홈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보모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둘째 날에는 보육자의 정서적 건강을 주제로 한 ‘보육자의 자기 돌봄’ 강연과 실습이 이어졌으며, 그룹홈 운영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워크숍은 수료식과 폐회식을 통해 참석자들이 각자의 다짐과 비전을 나누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강연과 사례 발표 시간에는 발표자와 참석자 간 질의응답이 끊이지 않았으며, 각 그룹홈의 운영 경험을 나누는 자리는 참석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며,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키르기스스탄 협력자는 “워크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부족한 점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며, “스스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동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그룹홈 보모도 “다른 그룹홈과 교류하며 전문적인 아동 양육 지식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월드쉐어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월드쉐어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그룹홈 보모와 협력자들에게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룹홈이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집’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쉐어는 현재 14개국에서 47개 그룹홈을 운영하며 약 40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국내외 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하며 아동 보호와 성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아이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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