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밸런스/ 안철우/ 부키/ 1만8000원
피곤하고 무료한 일상에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쾌락의 호르몬’인 도파민은 현대사회에서 모든 이들에게 친숙한 이름이 됐다. 도파민은 오랜 시간 목표를 향해 노력해 성취를 이뤘을 때 분비되기도 하지만, 흡연을 하거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거나, 음주할 때 많은 양이 분비된다. 즉각적인 쾌감과 함께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도파민 분비 사이클은 통제불능 상태가 될 만큼 빨라진다. 그 결과 뇌는 점점 더 큰 자극, 더 많은 도파민을 추구하게 되고 좀 더 큰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게 된다. 이른바 ‘도파민 중독’이다.
다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도파민 중독’은 잘못된 표현이다. 도파민 자체에는 중독성이 없다. 도파민 자체가 아니라 도파민 분비를 유발하는 활동, 물질, 자극 등에 중독됐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무엇보다 도파민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할 대상이다.
‘호르몬 명의’ 안철우 교수가 발간한 신간 ‘도파민 밸런스’는 도파민 균형을 되찾기 위한 중독 행위 인지, 방해 요소 멀리하기, 노력에 대한 보상 등 ‘도파민 디톡스 여정 3단계’를 제안한다. 실제 디톡스를 통해 성공한 환자들의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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