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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수시 미충원 4년 만에 ‘세 자릿수’ 전망

입력 : 2024-12-29 19:40:00 수정 : 2024-12-29 1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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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4곳 등록 포기율 99.6%
31일부터 나흘간 정시 원서 접수
2025학년도 정원 조정 사실상 불가능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31일 시작되는 가운데, 각 대학이 정시모집에 이월할 수시 미충원 규모를 확정했다. 의대는 4년 만에 미충원 규모가 세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스1

2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각 대학은 27일 수시 최종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수시에서 뽑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는 만큼, 대학별로 30일까지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 모집인원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의료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식으로 2025학년도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2025학년도 정원 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전국 39개 의대에서 수시에서 못 뽑아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에서 2022학년도에는 63명으로 떨어졌다. 2023학년도는 13명, 2024학년도는 33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2학년도에 6년제 약대 학부 신입생 선발이 이뤄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이 분산되자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추가모집을 통해 수시 인원을 채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이월 규모가 두 자릿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입시업계는 2025학년도에는 이월 인원이 4년 만에 1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충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재전형 정원이 크게 늘었고, 의대 증원 여파로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의대에 넣은 수험생이 많아 중복합격도 늘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발표된 비수도권 4개 의대의 모집정원 대비 등록 포기 비율은 99.6%로, 전년의 59.7%를 크게 웃돌았다. 임 대표는 “의약학 계열 전 부문에서 미등록 규모가 늘었다”며 “의대 정시 이월 규모는 100명 내외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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