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의대 수시→정시 이월 ‘105명’ 잠정 집계… 4년 만에 세 자릿수 [입시톡톡]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입시톡톡

입력 : 2024-12-30 20:33:36 수정 : 2024-12-30 20:33: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25학년도 의대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105명으로 잠정집계됐다.

 

30일 교육부는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 선발 인원은 오후 6시 기준 15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정시 모집인원(1492명)보다 105명 많은 수치로, 39개 대학 중 25개 대학에서 수시 모집인원을 다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인원을 31일에 공지하는 대학도 있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대구가톨릭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국대(글로컬)와 충남대 각 11명 ▲부산대 10명 ▲고신대 8명 ▲전북대 7명 ▲인제대 5명 ▲을지대·조선대 각 4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대와 가톨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14개 대학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없었다. 서울대는 수시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해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수시에서 미충원돼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2021학년도는 157명이었으나 2022학년도 이후에는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 등 두 자릿수를 기록해왔다. 종로학원은 “2022학년도에 약대 학부 신입생 선발이 진행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이 분산되자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추가 모집을 통해 수시 인원을 채우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 확대 여파로 4년 만에 수시 미충원 인원이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의대에만 넣은 수험생이 많아 의대 중복합격이 늘었고, 통상 미충원자가 많은 지역인재전형 선발도 늘어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간집계에서는 예년과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실제 미충원 인원은 세자릿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9개 의대 중 연세대미래캠퍼스와 을지대를 제외한 37개 대학은 이날까지 홈페이지에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모집 확정 인원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세대미래캠퍼스와 을지대는 31일 공지 예정이다. 

 

의대 정시 인원이 확정돼 공지된 만큼 의료계가 주장해온 ‘수시 미충원 인원 미이월’은 불가능해졌다.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하기 위해 수시에서 못 뽑은 인원을 정시에 이월해서 뽑아선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각 대학이 수시 미충원 인원을 이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대학들은 미충원 인원을 모두 정시로 이월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선 인원 한명이 줄면 그만큼 재정적 손해”라며 “의대 교수들은 수시 인원 미이월을 주장할 순 있지만 대학은 굳이 모집인원을 줄이고 손해를 볼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