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24년보다 0.3% 내려간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아스티 논현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1일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시 소재 3000㎡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가격은 2024년 9월1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2025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년보다 평균 0.30% 떨어졌다. 2024년(-4.77%)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서울과 강원을 뺀 모든 지역에서 하락한 영향으로 국세청은 분석했다.
반면 상업용 건물의 2025년 기준시가는 평균 0.51% 올랐다. 전년 0.96%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서울·광주 등을 중심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고시 대상은 오피스텔 128만호, 상가 112만호 등 총 240만호로 집계돼 올해보다 5.1% 증가했다.
이 중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의 아스티 논현으로 1596만7000원이었다. 직전까지 5년 연속 최고가를 달렸던 강남구의 ‘더 리버스 청담’은 2025년 1285만4000원으로 집계돼 4위로 내려갔다. 아스틴 논현과 2위 ‘논현동 상지카일룸 M’(1482만6000원)과 3위 ‘더 포엠’(1351만200원)까지 모두 강남구에 들어선 신축 오피스텔이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가 2594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4년 1위였던 ‘동대문종합상가 D동’(서울 종로구·2381만5000원)이 2위로 내려와 순위가 바뀌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활용된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내년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 기간은 1월 2∼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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