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방심위, 법적 조치 취해달라”
국민의힘은 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근거 없는 비방과 가짜뉴스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박한신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가짜뉴스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유가족들을 향한 가짜뉴스는 사람으로서의 금도를 어기는 행위”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박한신 대표는 정치적 당적이 없는 분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친동생을 잃은 유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들을 상대로 ‘특정 정당의 당원이다’ 또는 ‘유가족이 아니다’라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두고 “유가족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정치적 논란을 조장하는 무책임하고 무도한 행동”이라며 “이미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유가족들을 향한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경찰과 방송심의위원회는 이러한 가짜뉴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보호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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